인공지능(AI)이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청 공무원들이 AI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이들은 행정과 디지털의 접목, 행정혁신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활동하며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자치도 AI동아리 ‘AI벤저스’는 지난해 10월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4월 1기 멤버 14명이 활동을 마쳤고 5월부터 2기 멤버 15명으로 새로 동아리를 꾸려 AI삼매경에 빠졌다.
1기는 원팀, 2기는 투팀으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 디지털 업무 전문가들인 전산·통신직 직원들로 구성된 지능정보정책과는 물론 자치행정,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들이 모여 함께 공무한다.
이들의 주된 연구대상은 부서별로 다양한 업무 중 AI와 디지털로 전환 가능한 것을 찾는 일이다. 단순·반복 업무를 AI에게 맡겨 행정력 누수를 줄이고 보다 창의적인 행정을 해보자는 취지다.
내부망에 ‘AI 너에게 묻다’라는 게시판을 개설해 AI 활용에 관한 직원들의 궁금을 해소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도 열었다.
나름의 성과도 내고 있다. 직원들의 특근매식비 자료 산출 자동화, 전직원 교육훈련 실적 자동화, 자치법규·법률 제정에 따른 등록 자동화 등에 성공했다. 이로인해 연 200시간의 행정력 낭비를 없앴다.
AI벤저스 투팀의 회장을 맡고있는 탁연미 지능정보정책과장은 “AI벤저스 활동을 통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