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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방제 방식 완전 전환, 수종 전환 방제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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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 방제 방식 도입
정선읍 봉양리 30㏊ 대상, 산림청 연계 항공 예찰도 병행 실시

【정선】 소나무 재선충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선군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수종 전환 방제 방식을 도입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2014년 처음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후 감염목과 고사목 제거, 예방 주사 등 다양한 방제활동을 이어 왔지만, 지난 5월에 28그루의 감염목이 추가로 확인돼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2025년 하반기 방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기존 소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 방제 방식을 도압히기로 했다.

이번 수종 전환 방제는 정선읍 봉양리 산71번지 등 13필지 3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군은 감염목 주변 소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다른 수종을 식재해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방제사업을 통해 남면 낙동리 등 21필지에서 발견된 감염목 26그루와 고사목 174그루 등 총 200그루를 제거하기로 했다.

또 1만 1,535㏊ 산림 면적을 대상으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함께 항공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 확산 여부에 대한 조기 파악과 정밀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은 올 상반기에 정선읍 봉양리 일원에 2억 1,500만원을 투자해 385그루의 고사목 등을 제거했으며, 3억 5,000만원을 들여 170㏊ 면적에 합제 나무주사 사업도 병행하기도 했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소나무 재선충병은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심각한 병해충인 만큼, 군은 철저한 방제 활동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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