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4%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51.4%로 나타났다.
지난주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던 51.1%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9%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은 3.7%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사례수 76명)에서는 긍정평가가 53.1%%포인트, 부정평가가 40.9%로 나왔다. 잘모름은 6.0%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긍정적 요인으로는 미·일 순방 준비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이 있었지만, 특검 관련 정치 공방이나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막은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은 35.5%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5.9%포인트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1.2%포인트 내렸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전주 3.2%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벌어지며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했다.
개혁신당은 3.4%(1.0%p↓), 조국혁신당은 3.2%(2.5%p↓), 진보당은 1.5%(0.6%p↑)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