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맞아 횡성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가 아이들의 웃음과 열정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하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와 횡성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3개 클럽이 늘어난 19개 팀이 참가하며 총 450명(선수·감독 320명, 학부모 130명)이 함께했다. 개막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표한상 횡성군의장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회는 저학년, 고학년, 주니어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성적에 얽매이기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야구 참여 기회를 주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승부 결과와 상관없이 서로를 격려하는 박수 소리가 이어졌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여름철 무더위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현장에 찾아가 직접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양 회장은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뛰며 남기는 추억”이라며 “야구를 통해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밝았다. 춘천스포츠클럽 소속 이은율은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친구들과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