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당원명부 제출 요구와 관련해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행태에는 결코 협조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특검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중앙당사에 들이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는 물론 계좌번호까지 포함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강제로 가져가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명백한 사찰이자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특검 칼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특검은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가져가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한 영장 집행을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남북 협력은 강력한 대북 억지력과 안보 태세, 그리고 국민 통합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고개를 숙이는 불안정한 평화를 좇기보다, 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대북 억지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