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빛을 되찾는 광복의 여정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공간·자치의 광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종현 초대 강원도지사의 일성(一聲)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1948년 초대 이종현 강원도지사는 생산을 늘리고 식량을 확보하겠다. 동해안선 개통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면서 “생산과 식량 확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으로 거듭났고, 동해선은 77년 만에 개통돼 올해부터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을 되찾는 광복의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경제적 광복, 공간적 광복, 자치의 광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바이오·수소·미래차 등 7대 미래산업으로 번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강원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경제적 광복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적 광복에 대해 “과거 강원은 고립의 땅이었지만 역사상 최대 사업비로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확정됐고, 동해선과 중앙선 철도로 새로운 초광역 경제권이 탄생했다.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수도권 강원시대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이 ‘자치 광복’의 시작이라며 “수십 년 묶여 있던 절대농지의 빗장을 풀고, 군사규제를 혁파해 가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