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 양오석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개발한 ‘ECG(심전도) 기반 당뇨 예측 딥러닝 IT 서비스’가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부터 총 600만달러(약 83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양 교수는 지난 14~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MEGA-US 엑스포 2025’에 참가해 해당 기술을 선보였다. 현지 기업 DAKO와 100만달러, NFIC와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각각 체결하며, 베트남 신흥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은 심전도를 활용해 당뇨 발생을 15년, 10년, 7년, 5년, 3년 전 단계까지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진단 플랫폼이다. 단순한 예방 진단을 넘어 개인 체질에 맞춰 당뇨 치료에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하고, 시청각 자료와 예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응형 웹 기반으로 구축돼 스마트폰·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고령층과 저소득층도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더욱이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다시 혁신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갔다. 양 교수는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베트남 당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양 교수는 KNU 창업혁신원과 강원지역지능화혁신센터의 후원으로 2년 연속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에 참가했으며, 학생들과 함께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 당뇨 인구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강원 로컬기업 제품과 기술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상생 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ESG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