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가 인공지능(AI) 위원회를 출범한다.
정부가 국정 과제 전략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발표한 가운데, 이 같은 시의 발 빠른 AI 정책 대응 행보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춘천시 AI 위원회'를 만들고 AI 위원회에서 결정된 전략을 실행하고 부서별 AI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통합 추진할 AI 기획단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육 시장은 지난 주 세종과 서울에서 정부 부처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의 AI 정책 동향을 세밀히 살폈다.
정부는 123대 국정 과제에 AI 고속도로 구축, 선도 기술·인재 확보, AI 기본사회 실현 등을 담아냈다. 이에 따라 AI 육성 및 현장 접목 분야 예산의 집중 배정이 전망된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AI 육성 전략은 크게 '산업', '교육', '행정' 등 3개 분야다.
시는 산업 분야에서 이미 노후 산단에 AI 기반 시설을 덧입히는 AX 실증 산단 정부 공모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내 의료AI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 조성을 계획했다.
기업혁신파크 역시 AI 기반의 정밀 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정부 심사가 한창인 연구개발특구의 춘천 지구도 '바이오 및 AI 데이터'를 대표 분야로 설정했다.
교육 분야는 글로컬 대학 강원대와 한림대가 정부의 각종 AI 특화 인재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시와 연계 협력이 가능하다. 행정 분야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 도입 확산을 위한 용역을 올해 이미 실시했다.
육동한 시장은 "산업, 교육, 행정을 큰 물줄기로 AI 비전을 만들어 전국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