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하락해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18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민생회복지원금’(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광주·전라가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0%), 서울(59%), 대전·세종·충청(5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44%), 부산·울산·경남(49%)에서는 과반을 밑돌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77%)와 50대(7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는 55%, 20대는 54%, 30대는 51%로 각각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40%에 머물러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중도층에서는 64%, 보수층에서는 35%가 긍정 응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해당 지역 지지율도 33%에 그쳤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21%), 안철수(18%), 장동혁(9%) 후보 순이었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장동혁 후보가 2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