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 중앙동 상인들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를 조직했다.
속초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는 지난 12일 정관장 속초점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송미경(57)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는 정부와 속초시의 각종 지원을 받고 있는 인근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과 달리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인들이 똘똘 뭉쳐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년간 준비 끝에 창립하게 됐다.
이는 지난 6월 속초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기에 가능했다.
조례는 속초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점포당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30개 이상 밀집구역에서 15개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속초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에는 기준을 충족하는 25개 점포가 가입을 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환경 개선,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행·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인회는 앞으로 상인회 등록과 골목형상점가 지정 신청을 남겨두고 있다.
속초시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창립에 물꼬가 트이면서 같은 상인회 조직이 잇따를지 관심이다.
송미경 상인회장은 “그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중앙동 상점가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각종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사 잘되는 쾌적한 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