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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청산 완료…전국 기업도시 중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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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공사 시작 후 청산까지 16년 걸려
526억원 종잣돈으로 출발해 704억원 배당
초기 난제 극복하고 52필지 분양 완료 성과

◇원주기업도시 전경

원주기업도시가 조성사업을 이끈 SPC(특수목적법인)의 청산으로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원주시는 분양잔금 전체 납부와 분양토지 매각을 모두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초 SPC인 (주)원주기업도시 청산을 위한 종결등기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서류상으로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전국 기업도시 중 청산을 완료한 곳은 원주가 최초다.

(주)원주기업도시는 지난해 8월 해산을 결의한데 이어 11월29일 (주)원주기업도시 폐업 등 절차를 꾸준히 밟아왔다.

원주기업도시는 앵커기업인 롯데건설이 가장 많은 132억여원을 출자하는 등 총 526억7,000만여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했다. 총 사업수익 1,450억여원 중 총 704억여원이 지분율에 따라 배당됐다.

나머지 750억여원은 진입도로 개설 등 기업도시 주변지역 발전에 재투자됐다.

원주기업도시 조성은 앞서 2004년 12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이 제정된 후 이듬해인 2005년 7월 원주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선정돼 2007년 4월 개발구역 지정을 받았다. 이후 승인 절차까지 완료돼 2008년 11월 첫 삽을 떴으며, 10년여 만인 2019년 11월 준공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업도시 조성은 원주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성장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조성 완료에 그치지 않고, KTX서원주역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혁신파크 조성 등 서부권개발사업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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