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 어린이 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주시는 단구동행정복지센터 옆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 예술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비 확보를 위해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에 지방전환사업을 신청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어린이 예술회관은 2021년 어린이 문화예술회관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아파트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필요성이 높은 시설인 만큼 원주시는 명칭을 어린이 예술회관으로 변경하고 재추진에 나서 부지 변경, 기본계획 수립, 건축기획 용역 등을 완료했고 지방재정투자심사도 통과했다.
원주는 어린이 1인당 공연장 객석 수가 0.04개로 춘천(0.116), 강릉(0.078) 등 도내 빅3 도시 중 가장 적은 데다 어린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학부모와 초교생 6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수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도비 확보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31억7,000만원으로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억원의 도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예회관 건립 지원의 경우 내년도 사업을 끝으로 종료를 앞둬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시는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시 활용 가능한 전문적 어린이 시설이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강한 건립 의지를 가지고 내년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