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5개 지방의료원 노조 24, 25일 파업…의료공백 우려

보건의료노조, 오는 25일 춘천세무서~강원도청 행진 후 기자회견 예고
24~25일 도내 지방의료원 5곳, 26~27일 도내 혈액원 전면 파업
강원지역 전공의 복귀 급물살…수련 환경 개선·수련 연속성 보장 등 요구

지난 18일 오전 10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생명홀에서 2025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산별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2,000명이 오는 24, 25일 총파업을 예고, 도내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106개 의료기관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2.06%가 찬성,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는 도내 5개 지방의료원(원주, 강릉, 속초, 삼척, 영월)과 춘천성심병원 등이 참가하고 있다.

혈액 사업으로 주말 업무가 가장 많은 대한적십자의 강원혈액원, 혈액수혈연구원, 혈액관리본부 등도 오는 26, 27일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공공의료 착한 적자를 정부 책임 하에 정기적·제도화된 재정 지원 체계 마련, 강원도 공공의료 발전 계획 수립과 노조 참여 보장, 필수의료 붕괴와 의사 인력 부족을 정부가 책임 질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리는 총파업 출정 집회에 참가하고 25일에는 춘천세무서에서 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행진을 한 뒤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강원지부 서명오 조직부장은 “원주기독병원을 제외한 도내 노조원 2,000명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코로나 19이후 지방의료원의 임금체불과 적자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원 지역 전공의들의 복귀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는 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의결했다.

전공의들은 전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재검토,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 소송 부담 경감과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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