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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산림이용진흥지구 춘천 삼악산 유력…8월 지정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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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강릉 하슬라, 횡성 태기산, 평창 청옥산, 인제 자작나무숲 후보군
삼악산 공익산지 규제 음식점 관광시설 건립 불가, 산림이용지구 지정으로 해소
8월 지정 신청, 내년 초 지정 목표…다만 환경부 전략환경평가 통과여부 관건
3호 지정은 인제 자작나무숲 유력…내년 지정 목표, 500억 투입 대형개발 추진

국내 2호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춘천 삼악산 일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림이용진흥지구는 전국에서 강원특별자치도만이 보유한 권한으로 각종 산림규제를 일거에 해제, 개발이 가능해진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강릉 하슬라 랜드아트, 횡성 태기산 산림휴양복합단지, 평창 청옥산 지방정원, 인제 자작나무 숲 등 5곳을 대상으로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중 가장 진도가 빠른 곳은 춘천 삼악산이다. 현재 개발 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로 8월 중 춘천시 지정 신청서가 접수될 것이라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설명이다.

강원자치도는 내년 초 지정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등선폭포 일원은 춘천의 수만명이 찾는 등산명소이지만 공익형산지, 보전녹지 규제를 받고있어 일반 음식점 등 관광시설 설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다보니 1960년대부터 자연스럽게 상가가 형성됐으나 불법시설물인 탓에 최근 영업을 중지하고 모두 철거됐다.

◇산림이용진흥지구 후보사업

이에 도는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시 82억원을 투입해 등선폭포 입구에 상가와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강원특별법 시행 이후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권한으로 넘어왔으나 대규모 개발에 주로 실시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여전히 환경부 소관이다.

1호 산림이용진흥지구인 고성 통일전망대 개발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8개월 가량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춘천 삼악산 일원의 지정여부와 시기 등은 환경부의 판단에 달린 셈이다.

3호 산림이용진흥지구는 인제 자작나무숲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사업 계획 구상 단계지만 내년 지정을 노리고 있다.

500억원을 투자해 생태안내센터, 테마등산로,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대형개발사업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통해 춘천, 강릉, 횡성, 평창, 인제 5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춘천이 가장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연내 또는 내년 초 2호 지정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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