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세계 태권도의 수도로 자리 잡은 춘천을 찾은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을 성대하게 맞이했다.
춘천시는 8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환영식에는 대회 참가를 위해 춘천에 모인 세계 50개국 선수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육동한 춘천시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승수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영식 무대는 춘천시립합창단 공연, 태권도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위대한 쇼 태권 출연진의 스페셜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심판 대표 선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양진방 KTA 회장의 공동 개회선언이 이어지며 두 대회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조정원 WT 총재는 대회사에서 “태권도는 존중과 절제, 조화의 가치를 담은 세계 공통의 언어”라며 “이번 대회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도시의 가능성과 시민의 자부심을 다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펼쳐지고 있다. 태권도 체험존과 야외 공연장, 의암호 수변을 조망하는 썸머워터페스티벌, 의암호수욕장 등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문화·관광 융합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두 대회를 통해 태권도와 문화, 산업,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축제 모델을 구현한다. 쿨링포그 설치, 셔틀버스 운영 등으로 무더위에 대비해 방문 편의도 높였다.
한편 환영식이 열린 이날 월드컵팀챔피언십 여자부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에 랭크된 국가대표팀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단체전 특유의 전략과 팀워크가 돋보인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모로코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아시아태권도연맹 및 각국 태권도 협회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