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속보=해양수산부 산하 동해어업관리단의 지역사무소를 묵호항에 설치하기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노력(본보 2023년 6월15일자 14면 보도)이 결실을 보게 됐다.
8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동해어업관리단 동해출장소(가칭)를 묵호항에 설치하는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오는 11월 묵호항에 40명의 인력이 배치되고 국가어업지도선 2척이 묵호항 제4부두에 임시접안해 운영된다.
이와 관련, 4,513톤급 무궁화 41호가 지난 2월 동해시에 등록을 마치고 현재 군산항에서 수리중이며 오는 9월 같은 톤수의 무궁화 43호가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동해출장소는 우선 묵호항 내 묵호해양수산사무소 2층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추후 동해항 북부두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재활용하거나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30년께부터는 1,000톤급 어업지도선 2척이 추가 배치되고 인력도 1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해출장소는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동해 대회퇴, 조업자제해역(4개국 접경)에서 통발·채낚기어선의 안전조업을 지도하고 예인, 나포 예방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강원 동해수역은 남·북 분단에 따른 접경수역과 특정해역이라는 인위적인 선(Line)이 존재함에 따라, 어선·어업인들의 월선 및 피랍 등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도와 동해시는 동해어업관리단의 위치 편중(부산광역시 기장군) 및 현장 접근성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역사무소 설치를 추진하자 동해시 묵호항이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