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반도체 기업 취업 원하는 사람 많지만, 반도체 잘 아는 사람 없어”…전문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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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반도체의 미래를 찾다-2]
츠레카와 사다히로 구마모토대 반도체연구교육기구 부학장

구마모토대 츠레카와 사다히로교수

구마모토대 반도체연구교육기구 부학장인 츠레카와 사다히로 교수는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인 반도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첨단산업 인재육성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다히로 교수는 “일본은 한국보다(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이) 훨씬 심각하다”며 “예를들어 구마모토의 소니 이미지센서 반도체 공장에서는 한해 100명 신규 인력 이상을 원하지만 대학과 교육기관에서는 미처 수요를 쫓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 역시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정책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아직은 반도체를 잘 아는 학생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구마모토대는 일본 최초로 반도체학부를 개설했다. 구마모토대 차원에서도 75년만의 학부 신설로 획기적 변화다.

그는 “구마모토대는 2022년 첨단과학연구부 부속 반도체연구교육센터를 설립했고 각종 기구를 통합해 현재 컨트롤타워인 반도체연구교육기구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마모토대의 변화는 정부와 기업의 공격적 지원과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다히로 교수는 “최근 기업과의 공동연구실적이 크게 늘어 일본 전국의 대학 1,000개 중 17위에 랭크됐다. 규슈에 있는 대학 중에서는 2번째로 많은 실적”이라며 “이중 20% 가량이 반도체 기업으로 대학 내에 2개의 클린룸 등 반도체 전문 교육을 위한 설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1년 대학에서 문부과학성측에 상담을 요청했고 코로나19 유행 시기였음에도 정부에서도 긴밀히 협조했다”면서 “여러 기업에도 프로젝트를 요청했고 많은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소니가 구마모토대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TSMC도 기술장이 교육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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