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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강릉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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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2일 강릉시청에서 국정기획위 7개 분과 위원 등이민원을 접수하고, 각종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이 2일 첫 방문지로 강릉을 찾았다.

강릉시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조사관들이 시민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첫 민원상담은 씨스포빌 선원 노동자 해고 사건과 관련된 민원인의 고충 전달이었다.

또 농업인과 자영업자들도 잇따라 찾아 다양한 생활 현장의 문제를 공유했다.

전문조사관들은 침수 피해가 반복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이 검토되고 있는 섬석천 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마을을 찾은 조사단을 반갑게 맞이한 주민들은 몇년동안 피해를 입어도 아무 해결방안이 없던 일에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한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홍정완 강릉시의원은 “지난 정권, 그전 정권에서도 거론됐던 문제인데 오늘 다시 섬석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군부대 인근이라 상습 침수구역이라 피해를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데 주민들은 정말 간절히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2일 강릉시청에서 국정기획위 7개 분과 위원 등이민원을 접수하고, 각종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모두의 광장'은 국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이재명 정부의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의 공식 명칭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1일 출범시켰다. 이날 강릉을 찾은 국정기획위원회는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은 바로 처리하고,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민원은 강릉시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거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규섭 국민주권위원회 전문보좌역은 “오늘 섬석천 현장에 나와 주민들로부터 상황을 잘 들었고 기획위원회에 잘 보고해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오늘 접수된 민원이 기간 내 해결이 안되더라도 각 부처별로 나눠 충분히 논의하고 민원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은 강릉 방문을 시작으로, 3일 춘천, 그리고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3일에는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야촌리 구간에 위치한 동서고속화철도 제4공구 성토 예정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주민 집단 고충 민원에 대한 실질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2일 강릉시청에서 국정기획위 7개 분과 위원 등이민원을 접수하고, 각종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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