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자립형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상반기 균형발전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규제 완화, 신산업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 첨단산업 전진기지 구축… 강원 경제 2배 도전=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마련을 위해 2,320억 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원주미래고 반도체과 신설과 한림대 부트캠프 운영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선 AI신약 개발 및 CDMO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춘천성심병원이 도내 첫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며 의료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차 부문도 횡성과 원주에 실증 인프라 5곳이 준공되어 산업 기반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춘천 수소교통 복합기지에는 하루 100대 충전이 가능한 액화수소 충전소도 들어섰다.
■ 철도·도로·항만까지… 연결의 힘으로 균형발전=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통망 확충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을 추진중이며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완공으로 수도권 및 남부권과의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부문에서는 실시설계중인 제2경춘국도가 오는 9월까지 총사업비 협의 완료 후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으로 북부권 발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망상지구 글로벌 복합도시 추진과 함께 속초항 크루즈 노선 다변화, 양양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동해신항 개발도 본격화되며 환동해권 관광·물류 중심지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 살고 싶은 강원도, 체류형 인구 늘었다=청년·가족·외국인 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주·복지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522세대 공급, 신혼부부 주거자금 이자지원, 청년월세 지원 등으로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과 고용지원을 통해 고용률은 전년 대비 1% 상승한 67.8%를 기록했다.
생활도민제도 도입과 고향올래 사업,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등으로 국내외 체류형 인구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8,000여 명이 강원에 체류 중이며, 9월에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도 예정돼 있다.
도는 하반기에도 접경지·기후규제 개선과 도민 참여형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현장 중심의 균형발전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