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우리 군(軍)의 주력 자주포인 K9의 묵직한 포성이 2일 오전 갈말읍 문혜리 들판에 울려 퍼졌다. 육군 수도군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3시간여 동안 철원 문혜리사격장에서 예하 포병 전력을 총 동원한 통합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전·평시 적 화력 도발에 대비한 실전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군단의 대화력전 임무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은 K9A1 6문, K9 12문, K55A1 6문 등 총 24문이 동원됐다. 또 수도포병여단, 17사단, 해병2사단 등 군단 예하 포병병력 300여명이 참가, 감시·탐지·타격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표적처리 절차부터 실사격까지 전 과정을 실전과 동일하게 실시했다. 이를 통해 표적식별 및 처리, 군단 대화력전 수행 및 사격임무 숙달, 항공자산과 연계한 통합 화력운용 등 우리 군의 압도적인 화력 능력을 입증했다.
이호신 17사단 포병대대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압도적인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투현장 위주의 실천적인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평시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