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도내 에너지 취약계층 3만 8천 가구를 대상으로 총 136억 원 규모의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도로,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를 함께 지원한다.
에너지바우처는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돼 수혜자의 사용 편의성이 높다. 1인 가구부터 최대 4인 이상 가구까지 가구 규모에 따라 최대 70만 1천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질환자 등이 포함된 세대로, 소득기준과 세대원 특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도는 수혜 대상자가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광용 산업국장은 “에너지바우처는 폭염과 한파 속에서 취약계층의 생존권을 지키는 핵심 복지정책”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