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토트넘 양민혁, 프랭크 손길로 월드클래스 도약할까

강원FC 출신 양민혁, 토트넘서 월드클래스 도전
브렌트포드 EPL 올린 명장 아래 성장 기대 모아

◇양민혁이 토트넘 구단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트레이닝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홋스퍼의 ‘강원FC산 유망주’ 양민혁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 ‘런던월드’는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들을 성장시키는 데 탁월한 지도력을 지녔다”며 “토트넘으로 돌아온 양민혁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데뷔 시즌 만에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한국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그는 시즌 중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으며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하지만 입단 직후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QPR로 임대돼 14경기 2골1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QPR 시푸엔테스 감독은 그를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나며 태도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고 프랑크 감독 체제로 전환, 프리미어리그(EPL)와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런던월드는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킨 루이스 포터를 새로운 포지션으로 전환시키며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양민혁에게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팀이었던 브렌트포드를 EPL로 승격시킨 뒤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지도자다. 그의 지도 아래 성장한 음뵈모, 담스고르, 포터 등은 현재 EPL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거물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평론가들도 “양민혁은 좁은 공간 돌파 능력과 속도를 갖춘 선수”라며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뒤를 잇는 월드클래스 윙어로 키워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