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새 강원도내 아파트 공급 물량이 4분의 1토막 났다.
올 들어 공급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 모두 줄어들면서 향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매가 및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올해 민간·공공 포함 아파트 분양 물량은 3,668세대로 집계됐다. 1만5,362세대가 공급된 2021년 보다 76% 가량 줄어든 규모다.
도내 공급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2022년 1만209세대, 2023년 9,172세대, 2024년 5,921세대에서 올해 3,000선으로 주저 앉았다. 2020년(5,604세대)보다도 낮다.
향후 공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이 모두 꺾였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인허가는 1,657세대로 전년대비 57.5% 줄었다. 착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줄어든 1,470세대에 불과하고, 준공도 4,644세대로 같은 기간 18% 축소됐다.
이같은 주택 공급 감소는 아파트 매매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매매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전·월세 유입 비중이 높아지고, 전세 품귀 현상 및 보증금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장은 “미분양과 인구 감소로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사업자가 신규 아파트를 건설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수요와 공급이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것 보단 대출규제 등 정부 정책의 불안정성에서 오는 영향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