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2주 연속으로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26일)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18.43원 오른 1,667.51원이었다. 경유는 1,531.86원으로 전주보다 18.57원 상승했다. 도내 기름값은 지난 5월 둘째 주(11∼15일)부터 하락 양상을 유지해왔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27.7원 오른 1,663.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1주일 새 29원 뛴 1,527.2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격화로 한동안 상승한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며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5.2달러 내린 7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81.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5달러 하락한 89.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다음 주까지는 국내 제품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에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향후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