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는 28일 오전 10시30분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일원에서 ‘강릉의 소리, 땅을 돌보다!-오독떼기와 김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의 강릉학산오독떼기 전승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지역 고유의 노동요 ‘강릉학산오독떼기’를 계절별 농사 과정과 연계해 시연·기록함으로써 그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지난 달 ‘강릉의 소리, 땅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행사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오독떼기를 부르며 직접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김매기, 두벌·세벌 김매기, 질먹기 등 실제 농사에서 이뤄졌던 다양한 단계가 재현된다. 특히, 꺾음 오독떼기, 싸대소리 등 김매기 과정에서 불렀던 주요 소리가 퍼지며 농촌의 여름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허동욱 강릉시 문화유산과장은 “강릉 지역의 다양한 무형유산 단체들이 각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테마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과 시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