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캠핑장 관련 소비자 피해 전국 상위권

한국소비자원 5년간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 분석
도내 총 42건 발생, 경기권, 충천권 다음으로 가장 많아

◇캠핑장 소재지별 피해구제 접수 현황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역 캠핑장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건수가 전국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도내에서 총 42건이었다. 이는 경기권(157건), 대전·세종·충청권(51)건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계약해제 및 위약금’ 분쟁(55.9%)이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서 ‘청약철회거부’(19.3%), 캠핑장의 위생 불량 또는 단수·난방시설 고장 등 시설물 이용이 제한된 ‘계약불이행’(15.6%), 사전 안내 없는 추가 요금 부과 등 ‘부당행위’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해제 및 위약금’ 분쟁의 세부사유를 살펴보면, 태풍, 폭우 등 기상변화 및 천재지변으로 인한 분쟁이 33.3%로 가장 많았다. 최근 기상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 및 폭설 등이 잦아지면서 캠핑장 계약 취소 시 사업자의 환불 거부나 위약금 분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핑장 이용 예정일의 일기예보와 시설정보, 환급기준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라”며 “계좌이체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20만원 이상이면 ‘할부 철회 및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3개월 이상 할부 결제를 이용하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전국 캠핑장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이 다수 발생한 캠핑장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와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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