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가 최근 원주시 고위직 공무원 A씨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땅을 개간 등 경지정리작업을 수행한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를 뇌물 수수로 보고, A씨와 업자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가 개시되면서 A씨는 뒤늦게 공사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공사업자의 수의계약 현황까지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첫 공사가 부실해 대금지급을 미뤘다가 추후 지급하기로 했고, 나중에는 업자가 안받으려 해 지난달 변제공탁까지 하면서 대금지급을 위해 애썼다"면서 "뇌물수수 혐의 적용은 억울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