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초등학생 5년 연속 순유출 … 1,766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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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수도권 권역별 초등학교 순유입 규모. 종로학원 제공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가 최근 5년 연속 외부로 순유출되며,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년 초등학생 전출입 현황’ 분석에 따르면, 강원도는 2015년과 2019년을 제외한 최근 11년 중 9년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올해까지 5년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으며, 이 기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총 1,766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16명 △2021년 1,042명 △2022년 68명 △2023년 376명 △2024년 12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현재 초등학생 전입자는 4,383명, 전출자는 4,504명으로, 전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순유출 흐름은 여전하다.

이는 같은 기간 순유입을 기록한 전남·전북·제주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수치다. 같은 비수도권 내에서도 대전, 세종, 충남, 대구, 울산, 부산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강원도는 충북·경북 등과 함께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순유입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원주가 173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원주를 제외한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은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계는 학령인구 이동의 배경으로 고교학점제 확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교육 정책 변화와 함께 주거·일자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4년 초등학교 순유입 규모는 서울 강남구가 2,575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명문 학군지를 중심으로 한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내신 제도 변화 등도 전출입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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