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태백시가 면적의 88%에 이르는 산림 자원을 활용해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11년 태백고원~900산소길 조성을 시작으로 총 8곳 95㎞에 이르는 숲길을 조성했다.
현재 함백산~매봉산 바람의 언덕~대조봉·본적산 구간에 천상의 숲길은 물론 추후 구봉산 구간(바람의 언덕~해바라기축제장~느티고개~오로라파크~미인폭포)과 창죽령 구간(용연동굴~창죽령)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용연동굴 관광명소화 사업, 순직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 공원, 태백타워브릿지, 황부자며느리공원 야관경관 사업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복안이다.
시민·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지지리골 맨발걷기 숲길에 이어 추가로 소도 탄탄대로 황톳길, 장성권 황톳길도 조성 예정이다.
시는 강원남부권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거점지역으로 산림목재 종합가공센터의 착공도 준비하고 있다.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태백을 비롯한 강원남부지역의 50년 이상 키워 탄소 흡수능력이 저하된 나무를 벌목하고 이를 수집·가공해 글루렘 등 건축자재로 만드는 사업이다. 산림부산물인 바이오매스는 800도 이상 고원 시스템에서 수증기와 촉매 화학반응으로 수소·일산화탄소를 생산, 이를 합성해 청정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다양한 사업을 위해 각종 특례, 인허가 등을 산림청과 지속 협의 중이며 특히 산림 목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산 목재 활용 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며 "시 전역을 아우르는 숲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시내 관광지와 연결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