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에서 세계 각국의 민속예술품을 선보이는 이색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화천문화원 이사로 활동하는 김갑성(70·사내면)씨가 13일부터 7월25일까지 화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마중물 전시’를 통해 전세계 70여개국 1,000여 점의 민속예술품을 선보인다.
화천문화원 기획 전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씨가 평생 수집한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민속예술품 가운데 일부가 공개된다.
전시 작품 중에는 퉁가의 나무껍질 치마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나무십자가, 말리의 목거리, 멕시코의 마야문명 달력, 라오스의 세팍타크로 공, 탄자니아 조롱박악기 등 희귀품이 가득하다.
김씨는 부산이 고향으로 초등교사로 33년 근무했으며 퇴직 후 지난 2015년 사내면에 자리 잡았다.
현직에 있을 때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파견 근무를 하며 이민자 가정 및 다문화가정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민속예술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신일학원이 수여하는 신일스승상(다문화교육부문)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하강연구소 , 대한어머니회 이사로 활동하고 다문화 강의도 하고 있다.
김씨는 “필요하면 학교나 유치원에 대여도 해 준다”면서 “관광 및 교육을 위해 상설전시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