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지선 1년 앞으로] ‘국힘 수성’ vs ‘민주당 탈환’ 11명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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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군수 국가항체클러스터서 성과 발표 예정
국힘 내부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도전
민주당 재선 최이경·나기호, 허필홍 전 군수 거론
기관·단체장 출신 박승영·이규설도 민주당 후보군

【홍천】 차기 홍천군수 선거는 ‘국민의힘의 수성’과 ‘더불어민주당의 탈환’ 의지가 팽팽히 맞선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신영재 군수는 다음 달 14일 국가항체클러스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의 성과,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과제를 밝힐 예정이다.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화 됐다.

국민의힘 내부 후보로는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거론된다. 오는 12월 사무처장 임기가 만료되면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제9대 홍천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맡은 박영록 군의장도 ‘체급 높이기’가 과제가 되면서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 받고 있다. 하지만 박 의장은 “현 군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며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거세다.

우선 최이경 군의회 부의장, 나기호 군의원이 타천으로 후보군에 올랐다. 모두 재선이어서 체급 높이기가 필요하고, 현 군정에 날선 비판을 이어 온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초선인 이광재 군의원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김재근 전 군의장도 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비상 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박승영 전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숙원사업 해결을 내걸고 지난 달 같은 당에 입당한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도 후보군이다. 이규설 회장은 최근 읍·면 행사마다 참석하며 보폭을 넓혔다.

허필홍 전 군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했었고, 현재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다시 군수 선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 후보군 ‘교통 정리’를 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지도, 지지율을 고려해 보고 직접 등판 할 가능성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고, 의원직이 박탈됐던 허남진 전 군의원이다. 출마 제한 기간이 끝났고, 군의원에 3번 연속 당선될 정도로 정치 기반이 강했던 만큼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 몸 담았지만, 현재는 소속 정당이 없다.

국민의힘 소속 이영욱·홍성기 도의원은 재선 도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현재 후보군이 대부분 홍천고 출신인 가운데, 홍천농고 출신 중 새로운 후보가 나올지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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