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3일 기준 230톤이다. 이는 전년 동기 어획량인 142톤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오징어 어획고도 지난 해 25억3,700만원에서 33억원으로 30% 가량 늘었다.
특히,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징어 어획량은 135톤이었다. 이는 전주(5월21~27일) 어획량 31톤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이고, 2주 전(5월14~20일) 어획량 11톤에 비하면 12배 이상 뛴 수치이다. 4월 한 달 금어기가 끝난 뒤이기 때문에 어획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고무적으로 분석된다.
어획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도 낮아졌다. 전주에는 최고 22만5,000원, 최저 2만6,000원을 기록했던 오징어 활어 1급(20마리 상당·약 3㎏)당 위판가는 최고 15만9,000원, 최저 1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도 관계자는 “어획량이 증가한 원인은 분석해봐야겠지만 오징어가 회유성 어종인 만큼 최근 동해안에 서식지가 생겼을 수도 있다”며 “어선들이 울릉도 인근까지 가서 어획을 하기 때문에 늘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