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과 대형 야외 취임식 준비 시간이 없어 간소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처럼 대통령 궐위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선거 다음 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했다. 당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예포 발사와 축하공연도 없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대통령의 책무를 담은 헌법 제69조를 읽었고, 약 20분 정도 만에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는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당선인에게 취임 행사 준비 상황 등을 보고하고, 취임식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새 대통령은 일단 4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관저가 유력하고 삼청동 총리공관도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경호처의 업무도 시작된다.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신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경찰로부터 넘겨받는다. 서울경찰청은 4일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과 집무실 도착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할 예정이다. 갑호비상시에는 경찰관의 연가 사용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