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투표 나부터 실천’…대선 투표소 방문 릴레이

자동차 매장 기표대 4개…이색 투표소도 눈길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바른 정치 인물 기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춘천시 효자동의 한 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손지찬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춘천시 효자동의 한 투표소. 건물 입구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용혜인(여·40)씨는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라며 “정당을 떠나 바른 정치를 하는 인물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생애 첫 대선 투표에 나선 이혜지(20)씨는 “투표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직접 투표하는 만큼 책임감도 커져, 20대 청년을 위한 정책을 꼼꼼히 살폈다”고 전했다.

같은날 춘천 봄내초에 마련된 투표소 역시 저마다의 기대를 품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곳을 찾은 유권자 다수는 변화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어진(33)씨는 “지금은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외교가 모두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정상 궤도로 되돌릴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아이를 계획 중인 이희연(여·29)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지도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 동면 거두리에는 자동차 매장에 투표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장은 전시용 차량 4대를 외부로 이동시킨 뒤, 그 자리에 기표대 4개를 설치했다.

이곳을 찾은 노은희(여·63)씨는 “주민센터보다 주차 공간이 넓고 시설도 깔끔해 투표 환경이 쾌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80대 아버지와 함께 투표소를 방문한 전성현(50)씨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 편안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춘천시 동면 거두리의 한 자동차 매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승선기자

◇춘천시 거두리의 한 자동차 매장은 전시용 차량을 외부로 이동시키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투표 환경을 제공했다. 사진=손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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