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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천혜 자연경관 ‘금강산 가는 옛길’ 올해 첫 개장

DMZ 평화의길 26코스 매주 수~토 운영
비득고개~두타연주차장 8㎞ 도보 코스
민통선 내 도보 트레킹 정식 운영

◇양구 두타연 전경

【양구】양구군이 '금강산 가는 옛길'로 불리우는 DMZ 평화의길 26코스를 올해 처음으로 정식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DMZ 평화의 길 26코스는 동면 비득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 주차장까지 8㎞에 이르는 도보 트레킹 코스로, 민간인통제선 (민통선)북쪽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코스는 분단의 상징인 DMZ의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금강산 가는 옛길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구간이다.

지난해 9월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이 공식 개방됐으나 26코스는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특수성으로 인해 정식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체 노선인 국도를 활용한 우회 코스로 탐방이 진행됐지만, 이번 정식 개장을 계기로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을 완주하려는 탐방객들에게는 완주의 기쁨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탐방은 안전관리 요원과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2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되며, 민통선 초소를 통과하기 위해 신분증(주민등록증 등) 지참이 필수다.

또한 안전과 질서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탐방일 기준 2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7일 전에 마감된다.

예약은 안보관광지 통합관리시스템(www.dmz.go.kr)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민통선 안쪽을 직접 걸을 수 있는 26코스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금강산 가는 옛길을 따라 걸으며 과거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평화의 길 완주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DMZ 구간의 역사성과 현장을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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