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령대에 걸쳐서 10년 전보다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소득이 줄어서, 60대 은퇴자들은 노후 불안 영향으로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3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소득이 늘었으나 전체 연령대에서 소비 지출은 오히려 떨어졌다.
평균소비성향은 2014년 73.6%에서 2024년 70.3%로 3.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60대의 평균소비성향은 69.3%에서 62.4%로 내려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한상의는 주택구입 이자와 세금과 같은 '비소비지출'이 이미 많기 때문에 일반 소비 지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하는 월평균 가처분소득이 348만2,000원에서 346만8,000원으로 줄었고, 소비 금액은 256만7,000원에서 248만3,000원으로 감소했다. 대한상의는 “30대 이하는 지갑을 못 열고, 60대는 지갑을 안 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13~2024년 민간 소비 추세 증가율이 연평균 2%로 10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은 0.8%포인트로, 지난 10여년간 줄어든 민간 소비의 절반 가량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