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각 당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자정까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란 극복을 강조하며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도적인 심판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정치인은 이 땅의 민주공화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12.3 비상계엄의 국민 분노가 집결한 장소라며 여의도 광장을 택하고, 진정한 내란 종식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는 국토 종단유세를 펼쳤다.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홍대와 강남 신논현역에서 거리 인사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앞서 부산역 유세에서 긴급 입장을 발표하고 “있어선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한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국공학대를 찾아 “계엄과 태극기 부대,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이준석만이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라며 “구태 삼위일체의 보수를 이제는 미래 지향적 보수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피날레 집중유세를 가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광장’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종로 보신각에서 마무리 유세를 벌였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염없이 뛰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운동장에 무게추가 되어주는 정치가 앞으로 진보 정치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이날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강원도 선거인수는 132만7,019명으로 지난달 29, 30일 사전투표(48만5,739명, 사전투표율 36.60%)를 하지 않은 84만1,280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인 만큼 개표가 일반 대선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를 넘어 진행된다”며 “자정에 즈음해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투표율과 투표소별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