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설난영 폄하 발언’ 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서울대 학력 부끄러워, 설 여사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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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

◇배우 김혜은. 개인 SNS.

배우 김혜은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유시민 작가를 격격했다.

김혜은은 자신의 SNS에 지인과 찍은 사진과 함께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며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 여사님, 후배들에게 건재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영옥 선생님은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진짜)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에 절어 사는 썩은 지성인은 아니다"라면서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 내용 때문에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김혜은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과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현재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유 작가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김혜은과 서울대 동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김문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가 김레아 교제살인사건 피해자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2025.5.29 [국민의힘 제공=연합뉴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에 대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 정신이 아니다' 라는 취지의 언급을 해 '여성·노동자·학력·노인 비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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