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틀째 강원 공략’ 김문수 “유상범이 보증수표…강원 현안 모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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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 횡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거론
김문수 "제일 넓은 지역구…유상범 의원이 하라는 대로 100% 다하겠다"
김문수 후보 이날 홍천 이어 속초, 강릉, 동해 순회하며 강원 민심 공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홍천을 찾아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현정기자

31일 홍천을 시작으로 강원 이틀차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유상범이 보증수표"라며 강원 현안을 모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꽃다발과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라고 쓰인 스케치북 종이를 받은 김 후보는 '정정당당 김문수' 스티커가 붙은 마이크를 쥐고 무대에 올랐다. 김 후보는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지역구가 서울의 9배라고 한다"며 "유상범 의원이 엄청 넓은 땅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슨 것이 문제인지 다 알 것이고, 하라고 하는 것을 다 할테니 말해보시라"라고 말했다.

이에 지역구 의원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강원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되시면 챙길 게 많을 테니 각 군에서 대표적 하나만 말씀드리면 용문~홍천 철도 예비타당성 통과로 조기 착공, 원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횡성 해제, 영월~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착공, 평창 그린바이오선도도시 조성과 글로벌 복합휴양지 조성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고, 김문수 후보는 100%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정치인이 선거 때 와가지고 달콤한 소리 하고 표만 받고 다음에 안 지키는 거 아니냐는 생각 하시나"라며 "제가 만약 그렇다면 유상범 의원을 떨어뜨려 보든지 그러니까 걱정마시고 여기 보증수표가 있으니 잘 할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방문하는 군이 홍천군"이라며 "이재명이 왔나. 민주당은 홍천군을 무시하는 거다. 홍천 군민분들 이럴 때 투표로 심판을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홍천에서 유세를 시작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아이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김문수 후보는 또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아이 1명당 1억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 넓은 땅에 인구가 없다. 저출생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아이 한명당 1억원씩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현재 5,000만원 정도 주는데, 저는 초등학교 입학 할 때 2,500만원, 중학교 입학할 때 2,500만원 고등학교 입학할 때 5,00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돈만 드리는 게 아니라 교육도 제대로 바꾸겠다. 늘봄교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지자들은 '재명아 깜빵가자' 또는 '괴물독재 반대' 등의 종이를 들고 김문수 후보를 연호했다.

김 후보 전 무대에 오른 박정하(원주갑) 의원은 "지난 시절 저희 당이 여러분께 조금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점이 분명히 있었다. 반성하고 있다"며 "대선 끝나면 다 고치겠다.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저희가 대통령 모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이 굉장한 위기에 빠져있다. 커피원가가 120원밖에 안된다는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이번 한번만 더 믿고 저 위험한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도당위원장은 "나라의 대표 일꾼은 김문수이고, 이 지역의 대표 일꾼은 유상범"이라면서 "용문~홍천 철도, 영월~제천 고속도로김문수가 대통령이 되어야지 빨리 된다. 유상범이 일할 수 있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강원총괄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투표 3일전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며 "박지원을 누르고 당선됐던 사람이 김문수다. 역전의 명수 김문수, 이번에도 역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천에서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이어 속초, 강릉, 동해를 연이어 순회하면서 강원 민심을 공략한다. 홍천=이현정·원선영기자

◇국민의힘 유상범 강원총괄선대위원장이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지역구 군·도의원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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