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은행 기준금리 2.5%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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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전망치 1.5%→0.8%로 낮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2.5%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민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이미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뒷걸음쳤고 미국발 관세전쟁 등의 영향으로 수출까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라도 낮춰 소비·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23년 7월~2024년 8월 이후 최대 차이다.

또 한은은 이날 공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낮췄다. 석달 만에 0.7%포인트나 떨어졌다.

최근 30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1% 미만 성장했던 때는 1998년(-5.1%), 2009년(0.8%), 2020년(-0.7%) 등 세 번으로 모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 팬데믹 같은 장기간의 위기를 겪었던 해였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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