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치료제·백신없는 SFTS…강원지역 올해 첫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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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거주 90대 지난 26일 양성 판정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290명 발생

강원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90대 A씨가 발열 등의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지난 26일 SFTS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다. 춘천시보건당국은 A씨가 밭일 등 야외 활동으로 진드기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마을 방역·소독과 함께 주민들에게 기피제, 토시 등 예방물품을 배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주로 4월~11월에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주 안에 고열(38∼40도), 설사, 근육통,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다.

SFTS는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2024년까지 총 2,065명이 확진됐으며 이중 381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8.45%다.

강원도에서는 총 29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위험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은 농작업이나 등산 시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조언했다. 또 야외활동 후 옷을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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