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군의 송아지 한 마리에서 시작된 나눔이 지역 미래인재 육성의 씨앗으로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 24일 '희망찾기 횡성한우 릴레이 전달식'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지역 인재를 선정하고 릴레이 마지막 주자인 국선농장이 기탁한 송아지 판매 수익금 222만6,100원을 횡성인재육성장학회에 전달했다.

횡성군의 횡성한우 릴레이는 고 조태진 전 군수가 지난 2008년 농협중앙회 축산대상 수상금으로 송아지를 한 마리 구입하며 시작됐다. 이날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노인회,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전달돼 따뜻한 온정을 나눠왔다. 이에 '횡성한우 릴레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지속가능한 공동체 성장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우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축산 인허가 문제 등으로 농가 선정을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군은 수혜 농가와 협의을 거쳐 마지막 송아지를 지역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환키로 하고 이날 마지막 전달식을 가졌다.
김명기 군수는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된 희망나눔이 지역 미래인재 육성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릴레이는 끝나지만 조태진 전 군수의 이웃 사랑 정신과 횡성의 미래를 위한 염원은 계속 이어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