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문화도시 영월군이 잊힌 강마을의 기술을 문화유산으로 잇는다
군은 22일 군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영월 뗏목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등재해 과거 동강을 따라 목재를 실어 나르던 전통 뗏목 기술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영월뗏목은 옛 전통 운송수단으로 벌목부터 자재 가공, 뗏목 엮기, 물길 운행까지 일련의 기술이 집약돼 있어 우리나라 전통 지식 자료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타레’, ‘강다리’, ‘떼못’, ‘동쇠’, ‘삿대’ 등 작업공정은 뗏목 제작의 핵심요소로, 오랜 경험과 공동체적 협력이 바탕이 되는 귀중한 생활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군에서는 2021년부터 학술용역과 문화재 가치조사, 내부계획 수립, 지정보고서 작성, 영월전통동강뗏목보존회 전승단체 구성 등을 거치며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특히 전승자 확보와 기술방식 기록화 등 전승환경 정비, 현지 실사 준비 등 영월뗏목의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의 등재에 필요한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정대권 문화관광과장은 “동강을 따라 흐르던 뗏목의 흔적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상징”이라며 “무형유산 지정을 통해 전통기술을 보존하고, 지역문화자산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기 영월전통동강뗏목보존회장은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 및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을 통해 숱한 사람들의 땀과 애환이 배어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