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보행자 많은 좁은 보도 64억원 투입 정비·확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백시 서학골·오투로·장성로 등 총 5,870m 규모
폭 4m로 넓히고 아스콘으로 포장 보행 환경 개선

【태백】태백시가 총 64억원을 투입, 시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서학골·오투로·장성로 일원의 단절된 보도를 잇고 폭을 넓히는 등 보행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총 16억원을 투입해 서학골 사거리에서 오투삼거리까지 2,100m 구간의 보도를 정비하고 폭을 4m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지난 4월 말 개통했다. 해당 구간은 유치원이 위치해 있고 산책·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인도가 좁고 일부 구간이 단절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시는 서학골 보도 정비 사업에 이어 지난 4월부터 오투로 절골 3교 인근부터 절골 물놀이 쉼터까지 폭 4m, 길이 1,420m의 보도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총 23억원을 투입, 올해 1차분 공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진행된다. 오투로 보도 정비 사업까지 완료되면 절골에서 오투리조트를 거쳐 서학골까지 이어지는 총 13㎞의 산책로가 완성된다.

시는 앞으로 총 25억원을 들여 태백중, 한국항공고 등이 위치해 있고 주민 보행이 많은 하장성 장성로 협심교~양지마을~장성터널 구간 총 2,350m의 보도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를 마치고 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양지교~양지2교 구간 폐광지역 관광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기존 보도블록 방식이 아닌 아스콘 포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도블록이 깨지고 울퉁불퉁해져 보행자, 자전거 등이 다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보도 폭을 기존의 두배로 넓혀 휠체어, 유모차 등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절골~오투리조트~서학골 산책로가 완성되면 시민들은 물론 태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산책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