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우리 부장이 왜 그럴까?” 고민상담도 OK, 챗GPT 1000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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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용자수 1,072만명으로 집계
행정기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활용
강원자치도 등 구독료 4,000여만원

직장인 신혜미(35)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챗GPT 앱을 열어 오늘의 주요 뉴스를 요약해 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신 씨는 "요즘 대화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직장내 중간 관리급인 홍진표(45)씨도 최근 챗GPT를 활용해 고민 상담을 한다. MZ세대 부서원 관리 등 직장내 미묘한 갈등을 조율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인공지능에게 조언을 얻는 것.

이처럼 일반 검색부터 고민 상담까지 '아무도 모르게' 도맡아주는 챗GPT가 일상을 파고들면서 국내 챗GPT 이용자 수가 지난달 기준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12일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 지난 달 기준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AI앱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98만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서도 AI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청 대변인실, 정책기획관실, 정보화정책과, 예방안전과, 교육기획과를 비롯해 속초시와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화천군, 양양군 6개 시·군이 예산을 투입해 행정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이 공식적으로 사용한 생성형 AI 구독료는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공직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고성군도 25개 부서에 유료계정을 지원하고 챗GPT기반 챗봇을 제작 및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AI는 이제 도입의 유무가 아니라 업무에 어떻게 접목해 활용할 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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