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한국여성수련원이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소진 예방에 나선다.
수련원은 오는 15일과 16일 양구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원응대직원 마음힐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민원 담당 공무원의 소진을 예방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적이고 감정노동이 많은 민원 응대 업무는 담당 공무원의 소진 및 이탈로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기준 공무원 및 가족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도내 마음건강센터(춘천)의 상담 건수는 1만6,211건으로 전국에 가장 높았다. 같은 해 기준 자발적 퇴사를 한 20~30대 도내 지방공무원 역시 249명에 달했다.

이에 수련원은 참여자 중심의 체험 교육을 마련, 감정노동 공무원의 신체적 피로감과 심리적 부담을 완화에 나선다. 교육은 기존의 집합식 강의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체험하는 ‘셀프 디자인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참가자들은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체험,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 문화 탐방, 싱잉볼 명상 체험, 레진아트 등을 체험하며 정신건강 회복과 자아 재충전,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수련원은 도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추후 상담직종으로 확대, 보다 많은 감정노동자들의 소진을 예방할 계획이다.
함영이 원장은 “마음힐링캠프는 체험형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공직자의 감정노동 해소와 심리적 회복을 위한 체계적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민원업무로 인한 감정 노동과 심리적 피로, 직무 소진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노동 환경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