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의 세계적인 골프 스타 김효주가 또 한번 정상을 겨냥한다.
김효주는 오는 9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서울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고 4월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8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33개국 104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단체전은 4인 1조로 구성된 26개 팀이 각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며, 개인전은 2라운드까지 상위 60명이 마지막 날인 11일 3라운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김효주와 함께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박성현,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 등도 출전해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외국 선수로는 올해 LET에서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LET 3승의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다.
김효주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