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6일 춘천에서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며 이 후보를 물밑 지원했다.
김혜경씨는 이날 천주교 춘천교구를 방문, 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와 비공개로 만났다. 이어 대한불교 천태종 춘천 삼운사를 찾아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인 삼운사 주지 월중스님과 면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일정에는 허영(춘천갑) 의원과 선대위 배우자 수행실장인 백승아(비례)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씨는 최근 종교계와 접촉을 넓히며 대외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임을 감안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이 후보를 조용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천주교 대전교구를 비롯해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울 진관사, 부산 범어사, 충남 수덕사 등 전국 사찰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씨는 이번 김주영 주교와 월중스님과의 면담에서도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종교계 인사들이 전하는 메시지 등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까지 시일이 촉박해 이재명 후보 방문이 어려운 만큼 김씨가 직접 국민 화합 방법 등에 대해 종교계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 이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