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 판매액이 역대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축제 개최 이래 가장 많은 농가들이 참여하고도, 3일 연속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6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농특산물 및 음식 부스 판매액은 6억 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인원은 3만9,704명으로 집계됐다.
개최 시기를 4월 말에서 황금 연휴기간인 5월 초로 옮기면서 구매력이 강한 수도권 방문객이 몰렸다. 군은 처음으로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수도권에서 씨티투어 관광객으로만 500명을 유치했다.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모든 상품은 정가로 판매됐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았다.
판매 부스 참가 농가도 지난 해 49곳에서 올해 62곳으로 늘었다. 홍천의 산채연구회·산양삼협회·임업인후계자협회 소속 농가 뿐만 아니라 인제, 양양, 강릉 등 타 지역에서도 11개 농가가 참여했다.
김남국 홍천 산채연구회장은 “상품이 당일 소진 돼 깊은 산속에서 자란 강원 산나물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택배 주문도 쏟아져 재구매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가 참여가 매년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축제 규모 확대도 과제가 됐다. 축제 장소를 토리숲에서 홍천종합운동장 일대로 옮겼지만, 방문객 차량이 급증할 때는 축제장 진입에만 1시간씩 걸리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로 나선 가운데, 지원 예산 확대(군비 2억 8,600만원·도비 7,400만원)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를 위한 볼풀공 체험장 등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했다”며 “황금 연휴 기간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