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황금 연휴 기간 농촌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홍천 지역에서 열린다. 화전민의 봄철 옛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마을 단위 축제도 마련됐다.
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 주민들은 2일 바회체험휴양마을에서 ‘화전민 봄봄축제’를 개최한다. 농번기 농부들의 고된 노동을 달래주는 위로였던 잿놀이 밥상을 맛보고, 홍천의 자연 명소인 9경 중 제7경인 용소계곡도 트레킹도 할 수 있다. 일일 농부가 돼 봄철 대표 산나물인 명이 나물을 채취하거나, 옥수수를 심어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홍천군은 각 마을의 고유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축제를 기획·주최하도록 소규모 농촌 축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홍천의 대표 봄축제인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도 3일부터 5일까지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한 재래 곰취, 병풍 취, 부지갱이, 참취, 누리대 등 다양한 산나물을 맛볼 수 있다.
홍천 지역은 산양삼 산업 특구로 지정됐고 ‘홍천명이(산마을)’은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46호로 등록돼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34개 부스가 운영되며 명이 핫도그, 산채 모둠전, 명이나물 약과, 수리취 인절미 등 산나물 활용 음식이 판매된다. 또 산나물 모종심기, 떡메치기, 꽃차 시음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9회씩 셔틀버스가 방문객을 위해 오간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눈개승마 등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한 산나물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서도 관광안내소와 운영본부에서 배포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유기농 자연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높은 산에서 자란 산나물의 진한 향기를 널리 알리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